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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민주주의를 살아가는가" 강연후기

이부영 선생 6월민주항쟁 기념강연, 연세대학생 후기

직접민주주의 뉴스 | 기사입력 2026/06/11 [17:07]

"우리는 어떤 민주주의를 살아가는가" 강연후기

이부영 선생 6월민주항쟁 기념강연, 연세대학생 후기

직접민주주의 뉴스 | 입력 : 2026/06/11 [17:07]

 

6월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이해 지난 6월 2일 연세대학교에서 이부영 선생 강연이 열렸다.

 

이부영 선생은 1987년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은폐,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옥중메모'를 작성해 이를 폭로하며 6월민주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연세대학교 제62대 정치외교학과 <이륙> 인권연대국 초청으로 이뤄졌다.

 

직민뉴스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자리였던 기념강연에 참가했던 학생 2인의 후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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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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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민주동문회

 


 

 

강연후기1

 

1987년 6월 항쟁의 산증인이자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이부영 선생님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묵직한 무게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권력의 억압 속에서도 진실을 향해 연대했던 그 날의 이야기는, 맑은 공기처럼 사회를 정화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민주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 얼마나 필수적인지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남북 관계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최근 북한이 통일 노선을 포기하고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배경에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총 한 방 쏘지 않고 이룩한 민주주의 역량과 압도적인 경제·문화적 격차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무척 흥미로웠다.

 

선생님께서는 2045년 광복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 진영 논리에 갇혀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극단적 대립을 멈추고 포용과 공존, 그리고 절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하셨다. 무엇보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국제 무대와 외교 현장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나의 비전과 깊이 맞닿아 있었다.

 

한 학우가 조선족과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타자화와 차별 문제에 대해 질문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아픈 역사를 언급하셨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해 척박한 땅으로 내몰려야 했던 우리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마주하며, 다문화 및 고려인 문제에 대해 평소 품고 있던 문제의식이 한층 더 깊어지고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러한 민족적·역사적 상흔을 보듬고 얽힌 남북 관계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제 3세계의 지지까지 끌어낼 수 있는 정교하고 포용적인 외교 역량이 필수적이다. 외교란 단순히 정상 간의 만남을 넘어, 국제 사회가 우리의 든든한 뒷배가 되도록 만드는 지혜로운 과정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오늘의 강연은 과거의 민주화 투쟁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너머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던져주었다. 혐오와 배제를 극복하고, 튼튼한 외교력과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역사적 상처를 안고 있는 디아스포라까지 품어내는 넉넉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맞이해야할 민주주의의 모습일 것 같다.

 

연세대 인문대학 3학년 A학생

 

 

 

강연후기2

 

이번 강연을 들으며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단순히 이념의 대립으로만 바라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자는 한국 현대사의 민주화 과정과 남북관계의 흐름을 연결해 설명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상대를 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용, 공존, 절제”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상대를 악마화하지 않고 대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북한 문제를 단순히 군사적 관점이 아니라 국제정세와 경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바라본 점도 새롭게 느껴졌다. 남한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이 오늘날 큰 힘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전쟁이나 극단적 대립보다 평화로운 공존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강연 후반부에서 젊은 세대가 지나친 경쟁과 갈등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와 평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던 강연이었다.

 

연세대 생화학과 2학년 B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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