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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대한민국(大韓民國) 외

정현덕(시인, 대한민국 인민) | 기사입력 2023/01/19 [22:50]

[시詩] 대한민국(大韓民國) 외

정현덕(시인, 대한민국 인민) | 입력 : 2023/01/19 [22:50]

대한민국(大韓民國)

大韓民國 크고도 광명한 사람들의 나라

光化門 빛이 사방을 덮고

가르침이 만방에 비추인다

여기는 대한민국의 광화문

어둠에 사로잡혀 있던 大韓의 사람들이

병신년 11월 일시에 깨어난 빛의 자손들이

스스로를 깨우치고

그 빛은 사방을 덮고

세계만방에 비추이고 있다

 

광명하고 크신 환인 환웅천황의 자손들아!

밝고 환한 단군의 자손들이여!

빛의 후예들이여!

빛의 거리 광화문에서

오랜 잠에서

순식간에 깨어나 날마다 성장하고

평화와 정의의 깃발을 올리고

둥둥둥 북을 울린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평화 혁명을 선포하자

지구의 자정혁명을 선포하자

평화와 정의를 세워

남북한 평화통일을 이루고

지구촌 곳곳의

전쟁과 분쟁의 살육을 끝내자

하늘과 땅과 사람들의 눈물을 끝내자

 

세계는

우리 모두의 형제자매이다

누구도 노예로 삼지말고

누구의 노예도 되지 말라

 

이 지구를 뒤덮고 있는

어둠의 장막을 거두어 내고

암흑의 세력을 몰아내자

지리하고도 지리한

잔인한 야만의 역사

이 지구의 불행을 걷어내자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사랑하고

널리 널리 이롭게 하라는

단군의 말씀을 온 세계가 실현코자

홍익인간

제세이화

천부경의 나라를 선포하자

 

밝고도 환한 광명한 빛

크고도 넓은 마음을 가진

人民들이 주인이 되는 나라

 

빛이 사방을 덮고 지구의 평화를

만방에 선포하는 나라

지금 우리

이 광화문으로부터 시작이다.

大 韓 民 國 弘 益 人 間

 

 

 

백설

오늘은 신()꼐서

새하야니

허공 가득히 오시었습니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잿빛으로 채워가고

 

바람도 없이

고요히 와서는

온 들과 숲을 덮었습니다

축복처럼 오셔서

금새 눈물처럼 젖었습니다.

 

멸치장사

선동 모회자식

우리 엄마 멸치장사라고 놀려대

 

어쩌다 우리 엄마 학교에 오시면

나는 우리 엄마 피해

포플라 나무 뒤로 숨고

우리 엄마는

날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셨다

멸치장사 우리 엄마가 부끄러웠다

 

 

고무줄 놀이

기성회비 못내

쫓겨오던 날

논지나 냇가 건너

산속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소나무 숲 오솔길

 

우리는 거기서 고무줄 놀이를 했다

집에 가면 뭘 해

내일 일이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고무줄 놀이나 했다

 

해가 다아 지도록

우리는 고무줄 놀이를 했지

 

 

즐거운 그대

그대는 내 즐거운 아이

그대는 유머스럽고

가끔을 떼쓰는 아이같고

그대 하늘 닮은 푸른 소년 같아

그대는 내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달맞이꽃

당신을 보고자

긴 겨울을 기다려

길섶에 섰습니다

 

낮이 아니어 밤이면 어떻습니까

살랑거려

바람이는 저녁이면 어떻습니까

세상의 무엇을 더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슬픔과 그리움의 강이 뒹굴어

노오랗게 꽃잎으로

달을 밝히거든

달을 밝히거든

긴긴여름날

낮달로 희미하더라도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피우던 밤

그 꽃다움을 잊으려 하십니까!

 

글쓴 이 정현덕

전북 고창 출신 1958년생

1997 순수문학 등단

고요를 만날 때, 그리운 것은 별이 되어외 다수

갈대 동인

 

 편집 : 김태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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