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독재 민생파탄 전쟁위기를 막기위한 비상시국회의(이하 비상시국회의)가 3월 1일 낮 12시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3.1혁명 104주년 대한국민 주권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1919년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서 비상시국회의는 “윤석열 정권 10개월 만에 대한민국이 자칫 치명적 위기에 부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있다”며 “104년 전 일제의 총검 앞에 맨몸으로 맞섰던 외침을 가슴에 새기면서 ‘민족자존과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들과 시민들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스카프를 목에 둘렀다.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논의중인 경기중부지역과 강북민회 등 지역, 성균관대 중앙대 등 대학민주동문회(부문)에서도 현장을 찾아 뜻을 공유했다. 무대에는 이부영 전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신홍범 전 조선투위 위원장, 신낙균 전 문체부장관, 임진택 명창, 김경민 YMCA 사무총장,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문성근 배우,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 김지선 촛불행동 방송위원장, 양희원 대학생, 김나인 대학생이 무대에 올랐고 김호 주권자전국회의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았다. 대회사를 맡은 김상근 목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헌정사 처음으로 선거로 정권을 바꿨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장 2항을 일으켜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주권은 검찰에 있고 모든 권력은 검찰로부터 나온다’고 바뀌고 있지 않는가”라며 헌법 제 1장이 다시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현 시국을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를 포기하고 민생에만 집중하라"며 “전쟁을 지양하고 평화를 지향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확고히 하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함세웅 신부는 “3.1운동은 불의와 맞서싸운 순국 선열들의 정신이자 민주화를 위해 애쓴 이들의 삶”이라며 “그들을 마음속에 늘 간직하면서 함께 기도해왔다”면서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신부는 “기념식 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시절 은사 양승규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다”면서 “양 교수께서 ‘윤석열 대통령은 법학도로서 배우던 그 순수한 자세를 간직하고 시대를 위해서 봉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내용을 밝혔다. 이어 “불의한 윤석열 정권을 가능하게 했던 우리의 잘못을 함께 뉘우치자”고 제안하며 “3.1 정신은 검찰 반란을 타파하는 정신”이라고 3.1혁명 104주년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뒤이어 무대에 선 이들이 주권선언문을 함께 낭독했고 주권선언문에는 검찰독재, 민생파탄, 전쟁위기, 기후위기에 대응해 △국민주권실현 △언론주권 확립 △경제주권 확장 △노동주권 보장 △민생주권 확보 △민족주권·평화주권 확립 △생명주권 존중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언문 낭독 후에는 선포식에 참석한 500여 시민들과 “검찰 독재 타파” “대한민국 주권 확고히 하라” “윤석열 정부 민생 구하라” 등 구호를 함께 외쳤다. 한편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는 같은 시간 5.18민주광장(옛 도청)에서 주권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3.1혁명 104주년 대한국민 주권선언 선포식>을 개최한 비상시국회의는 재야 민주화운동 원로들이 지난 1월 19일 결성을 제안한 조직으로 각 지역과 부문에서 비상시국회의 조직을 추진 중이다. 비상시국회의는 “11개국 35개 도시에서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전국 각 지역과 부문을 망라하는 조직을 결성해 윤석열 정부와 개별전선을 구축해 온 다양한 시민, 노동단체의 사안을 한데 묶어내 총체적 저항세력을 구축하고자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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