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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다시 함께 신뢰의 손 맞잡길 염원하며

8월 11일, 부천에서 '제31회 8.15 통일음악회' 열려

구광숙 | 기사입력 2023/08/21 [15:13]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다시 함께 신뢰의 손 맞잡길 염원하며

8월 11일, 부천에서 '제31회 8.15 통일음악회' 열려

구광숙 | 입력 : 2023/08/21 [15:13]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8월 11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제31회 815 통일음악회’ 「평화와 통일을 위한 70년의 발걸음 다시 함께 만드는 길」이 많은 부천시민들의 참석하에 열렸다. 

‘부천시민 통일문화제’에서 진행하는 부천시 통일음악회는 예선에서 12팀이 경선하였고, 본선에 7팀이 진출하였다.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연령과 성별이 다양하였다. 부천시민통일문화제는 올해 33회이고, 통일음악회는 31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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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8‧15통일음악회 오프닝 영상 종전평화캠페인 ‘다같이 돌자 평화 한바퀴’를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 2023.8.11. 직접민주주의 뉴스 기자 구광숙    

 

최재숙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다시 함께 신뢰의 손 맞잡길 염원하며, 전쟁반대! 종전평화! 우리함께 만들어요.’라는 환영의 인사말을 먼저 하였고, 다음으로는 제33회 부천시민통일문화제 추진위원회 단체와 고문, 자문위원, 시민위원, 어린이 청소년 청년위원, 집행위원회, 내외빈 소개가 있었다. 축사로는 설훈, 서영석, 김경협 현 부천 국회의원이 하였다. 그리고 심사위원장의 심사위원 및 심사기준의 소개가 있었다. 시상은 한반도 평화상 1팀, 한민족통일상 2팀, 남북화해협력상 2팀, 참해방상 2팀이다. 심사위원은 손인환(심사위원장 통일문화제 공동대표), 이용찬(고리울가로공원음악회 위원장), 임행심(통일문화제추진위 집행위원), 이훈희(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디렉터)이다.  

 

음악회 행사에서 ‘평화와 통일을 실은 사진전’, ‘종전 평화피켓만들기’, ‘인증샷(오징어게임 코스튬)’ 등의 문화제 부스행사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있었고, 8‧15 통일음악회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였다. 음악회 사회는 김봉경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사무국장이 하였다. 오프닝 영상으로 종전평화캠페인 ‘다같이 돌자 평화 한바퀴’를 상영하였다. 

 

공연 첫 번째는 부천시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노동자 마술동아리 「요술쟁이」에서 사랑과 평화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마술로 승화시킨 ‘통일은 마술을 싣고’를 공연하였고, 두 번째는 현재 자생사회 공헌실에서 후원받고 있는 부천시민연합 부설 지역아동센터 도깨비, 다정한 사회적협동조합(다정한지역아동센터, 서부지역아동센터), 원미지역아동센터, 해피존지역아동센터 5개 지역아동센터가 부천동복지관과 함께 35명의 아동이 활동하는 「자생 Win-Dream」에서 관악기와 노래로 아리랑과 독도 랩소디를 공연하였다. 

 

세 번째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통일을, 평화를 이야기하고 느낄 수 있는 수어로 소통하고자 하는 「Hand-M」에서 ‘꿈을 안고’를 선보였다. 네 번째는 밴드 「급조」가 ‘서울평양반나절’을, 다섯 번째는 송내청소년센터에서 사물놀이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는 「북치고 장구치고」에서 ‘아리랑’을, 여섯 번째는 40~70대 여성회원으로 구성된 퓨전 난타팀 「난타 해피스쿨」에서 ‘통일 아리랑’을, 일곱 번째는 색소폰과 드럼, 기타로 구성된 「더불어 음악동호회」에서 ‘한 많은 대동강’, ‘아~대한민국’을 연주로, 연주와 노래로 공연하였다. 

 

초청공연팀으로는 한양대학교 성악과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음으로 노래한다는 뜻인 「온음(溫音)」에서 ‘넬라판타지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그리고 입시와 경쟁에 지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스마트폰 대신 악기를’이란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는 「부천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아리랑 변주곡 외 2곡을 공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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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 Win-Dream의 공연/ 2023.8.11. 직접민주주의 뉴스 기자 구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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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d-M 수어공연/ 2023.8.11. 직접민주주의 뉴스 기자 구광숙    

 

2023 평화통일 부천시민선언

평화와 통일을 위한 70년의 발걸음, 다시 함께 만드는 길

 

전쟁과 적대의 긴장은 이제 그만! 70년이면 충분하다.

정전협정 70, 완전한 전쟁중단을 선언하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다시 함께 대화와 신뢰의 손을 맞잡자!

 

한국전쟁 발발 73, 정전협정 70년을 맞는 2023, 여전히 전쟁의 그늘과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의 대북, 한반도 및 외교 정책은 균형을 잃은 채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과 위기상태로 한반도를 몰아가고 있다. 북한 또한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 한국과 미국에 대해 강대강의 정책으로 응수하며 남북간 북미간 긴장도를 높여가고 있다.

 

일은 동맹수준에 버금가는 군사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고, 한국정부는 세계 패권을 유지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종속되어 한국의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일 관계 역시 과거사나 핵오염수 방류 등 일본 정부의 전략을 수용하고 따라감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분노와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8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분단체제의 극복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헌법에 명시된 역사적 사명이며 시대적 과제이다. 우리의 자손들에게 전쟁과 핵위협을 유산으로 남겨주어서는 안 된다. 한반도의 운명을 책임 질 주권자인 우리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 힘에 의한 평화, 무기 경쟁, 핵무장 경쟁 등 대결을 부추기는 대북 국가 안보전략을 반대한다.

 

독재와 싸워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나라에 커다란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너나없이 손에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던 국민들이 있고, 한반도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결정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나라임을 우리는 지난 5천 년의 역사를 통해 배웠고, 우리의 유전자에 그 저력이 녹아있다.

 

정전협정 70년을 맞는 올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는 주장한다.

 

하나, 남과 북은 남북의 화해와 공동번영,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의 뜻을 모은 427판문점 선언을 시행하라.

하나, 정전협정 70, 정전협정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하나, 남과 북은 서로를 향한 총부리를 거두고, 대화와 협력의 손을 내밀라.

하나, 한반도의 주인은 우리이다. 미국과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한반도 전략을 수정하라.

하나, 우리는 70년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다시 함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정전협정 70811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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