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협력 제도화 추진하는 한미일 정상회담 반대한다자주통일평화연대 '한미일 협력사무국 설치' 반대 기자회견
지난 11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사무국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주통일평화연대(평화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권자전국회의, 겨레하나,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등이 함께 했다.
한미일은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9월 23일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미일 협력사묵국 설립' 계획을 발표한 것을 미루어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3국협력'을 강조한 이른바 '캠프데이비드 정신'을 재확인하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평화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진영대결을 구조화하고 주권과 평화를 훼손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사무국 설치를 반대한다고 명확히 했다.
한충목 평화연대 상임대표는 한미일 안보협력 사무국이란 한반도의 전쟁을 부추기고 주권을 훼손하며 일본 자위대가 무시로, 합법적으로 한반도에 드나들 것을 허락하는 것이라며 '전쟁동맹인 한미일 군사동맹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은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은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한일협정 60년이 되는 내년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이어 상호군수지원협정과 상호접근 및 협력 원활화 협정까지,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공고히 하는 협정들이 추진될 것"이라며 지적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는 "미국이 우리에게 군사동맹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에게 또다시 굴종의 삶을 살라는 것이고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흘린 우리 선조들의 피를 배신하라는 것"이라면서 미국을 향해 군사동맹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해랑 공동대표는 "이 땅에 미국을 고마운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줌도 안 되는 극우수구세력뿐"이라면서 "임기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믿고 허울좋은 미일한 안보협력 구조화를 추진한다면 그것은 우리 국민 대다수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이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정해랑 공동대표는 일본을 향해서도 "전쟁의 참화를 한 세기도 안 돼서 벌써 잊었냐"고 물은 뒤 "미일한 군사동맹이라는 구실로 동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야욕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한 뒤 과거를 참회하고 한국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민예리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돌격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야 말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격화시키는 주범"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직접민주주의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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