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더 넓게, 더 강하게'종교, 문화, 시민사회 16개 단체 합류로 총 67개의 단체가 윤석열 퇴진운동으로 뭉쳐
지난 11월 9일 윤석열정권 퇴진 1차 총궐기로 신호탄을 쏘아올린 '윤석열정권 퇴진운동본부(준)'(퇴진본부)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계 시민사회와 종교, 문화단체 16곳이 합류하여 '더 크게, 더 넓게, 더 강하게' 퇴진본부의 대열이 확대 강화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퇴진본부 참여를 결정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윤석열폭정종식 그리스도인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종교단체와 한국민예총, 한국작가회의(자유실천위원회) 등 문화단체, 그리고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노후희망유니온,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참교육동지회, AOK, 정의자유해병연대, 주권자전국회의, 전국비상시국회의, 전대협동우회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16곳이 발표되었다.
이로써 퇴진본부는 지난해 6월 27일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이 주축이 되고 청년, 여성, 대학생 등이 결합해 준비위를 발족한 이래 1년 5개월여 만에 서울시국회의, 울산민중행동(준)과 경기, 부산, 경남, 대전, 충남, 강원, 전북을 비롯한 7개 참가 지역과 민주노총, 전농, 빈해련, 진보당, 한국노총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등 44개 단체 참가에 이어 67개 단체로 늘어나게 됐다.
더 늦기전에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해 하나로 뭉쳐 싸우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다고 호소해 온 민주화운동 원로들(전국비상시국회의, 2023.5.발족)과 천주교, 개신교, 불교 단체, '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 경험을 공유한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뿐 아니라 채상병 사망 특검법을 요구하며 윤석열정권의 불공정성에 목소리를 내는 해병대 예비역들이 함께 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는 극에 달한 국정농단과 지지율 20%의 둑이 무너지며 그 끝을 모르도록 추락하고 있으나, 아무런 반성도 없고, 전쟁조장과 공안탄압, 그리고 집회시위의 자유를 심대히 침해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준엄하게 꾸짖었다.
"이미 국민은 윤석열정권을 버렸"으며, "국민적 저항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하면서 "고쳐쓸 수 없는 정권, 윤석열 정권에게는 '퇴진'외에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11월 20일 2차 총궐기, 12월 7일 3차 총궐기로 투쟁을 확대해 윤석열정권 퇴진을 실질화할 것이며, 특히 12월 7일 윤석열정권 퇴진 3차총궐기를 퇴진을 위한 범국민적 항쟁의 날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더 크게 더 넓게 더 강하게 윤석열 퇴진운동을 전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석운 퇴진본부 공동대표는 여는 발언을 통해 "정치 브로커와 함께 국정을 농단하는 내용이 대통령 자신의 육성으로 공개되었는데도 사실과 다르다고 하고 그걸 모략이라고 강변한다.” 면서 “어쩌다 저런 대통령을 뽑게 되었는지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창피하다. 우리 주권자 국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이게 나라냐! 이게 대통령이냐!를 다 함께 크게 외쳐야 되겠다"고 퇴진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퇴진본부에 새로 참가한 전국비상시국회의 정해랑 조직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틀림없이 그만둘 거고 그만두게 해야 한다.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모아져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게 하지 않으면 나라가 멍든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고 윤정권 퇴진의 당위성을 확인했다. 덧붙여 "새로 가입을 결정한 16개 단체들간에도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함께 못할 만큼의 차이는 전혀 아니다"라고 하면서 "신뢰하면서 함께 하고 그래서 반윤석열 투쟁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윤석열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 운영위원장인 정진우 목사는 "이미 이 정권은 금도를 넘어섰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라고 진단하며 “경제가 무너진 사회는 버틸 수 있지만 인간의 영혼이 망가진 사회를 어떻게 사람사는 사회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하면서 국민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온 국민의 과제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강욱천 한국민예총 사무총장은 "우리 예술인들은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대한민국이 공정과 상식, 평화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시, 노래, 그림, 연극, 춤, 풍물 등 각자의 예술 언어로 예술 행동으로 무장하여 예술 저항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제 윤석열은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나로 뭉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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