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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 계승하여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정해랑 | 기사입력 2024/12/23 [15:39]

5.18정신 계승하여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정해랑 | 입력 : 2024/12/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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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 모든 세대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45년만의 비상계엄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우리 모두는 밤새 공포와 분노에 시달렸고,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비상계엄에 맞선 민주주의의 파수꾼이 되어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비상계엄을 경험한 세대는 되살아나는 그때의 공포를 다시 느껴야 했으며, 비상계엄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공기와도 같던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너지는 비극을 경험했다. 

 

하나의 광장에 모여 모두가 민주주의 파수꾼이 된 우리에게 5.18광주항쟁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며, 이제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정신으로 되살아 나고 있다. 

 

윤석열이 탄핵되고 더이상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을 그 날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5.18정신은 귀중한 무기가 될 것이다. 

 

지난 2023년 5월에 열린 5.18정신 계승 촛불집회에서 정해랑 전국비상시국회의 조직위원장이 한 발언은 5.18정신이 오늘날 갖는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정해랑 위원장의 발언 전문이다. 

 

촛불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 조직위원장이고, 주권자전국회의 공동대표인 정해랑입니다.

  저희들은 5.18 유공자들입니다.

 

  국힘당이 자유한국당이던 시절 김순례가 괴물이라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어떻습니까? 괴물 같습니까?

 

  (5월 18일에 윤석열이 광주 518민주묘지에 가서 ‘518정신 어쩌구’하고 떠들었습니다. 518정신은 윤석열 따위가 운운할 내용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5.18정신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5.18은 학살입니다. 비무장 시민을 대검으로 찌르고 곤봉으로 내려친 만행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항거하는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헬기까지 동원하여 기총소사를 한 천인공노할 짓입니다. ‘무고한’ 시민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그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시위를 한 사람은 맞아 죽어도 된다는 것입니까? ‘무고한 시민’이 아니라 ‘비무장의 시민’에 대해 군인들이 총격을 가하고 대검을 휘두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학살이었기 때문에 그 진상과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또한 가해자를 분명하게 가려내서 처벌을 하든지, 이미 고인이 되어 처벌할 수 없다면 기록으로라도 남겨서 만천하에 알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화해, 용서 어쩌구 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정확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학살과 만행에 대해 떨쳐 일어나서 항거한 것, 그것이 바로 5.18정신입니다. 우리가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그 전문에 넣어야 하는 5.18정신은 바로 ‘항거’의 정신입니다. 이것이 없이 그저 ‘불의에 맞서 싸웠다’는 식으로 얼버무려서는 안 됩니다. 불의한 권력에 시민도 무장하여 맞서 싸울 수 있다는 정신, 그것이 바로 5.18정신인 것입니다.

 

  1987년 6월 항쟁 때에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무력 진압을 하지 못한 것도, 2016-2017년 촛불혁명 때 박근혜 정권이 군대를 동원하지 못한 것도 바로 5.18 때 무장을 하고 싸운 광주시민들의 항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평화적인 집회를 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5.18정신의 또 다른 면은 바로 ‘자주’의 정신입니다. 미국이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 독재정권을 지원하는 나라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이 바로 5.18광주민중항쟁이었습니다.

  미국은 오늘날도 민족화해를 가로막고 있고, 일본에 (굴종하라고) 과거의 죄를 더 이상 묻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적 수탈까지 심각하게 자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이 땅을 자신들의 패권을 위한 전쟁터로 만들려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5.18의 자주정신은 미국의 정체를 우리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5.18정신은 ‘평화’와 ‘상생’의 정신입니다. 총알이 빗발치고,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서로가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하기 위해 달려갔던, 그런 고귀한 인간성으로 함께 살고자 하는 정신입니다. 그 정신이 이후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해도 단 한 건의 절도도 폭력도 일어나지 않는 우리 시민들의 고귀함을 보여주게 하였습니다. 

 

  5.18정신은 불의한 권력에 대해 앉아서 당하지 않고 ‘항거’할 수 있는 정신이고, 외세의 간섭으로부터 ‘자주’를 지키는 정신이고, ‘평화’와 ‘상생’으로 함께 살아가는 정신입니다. 이러한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기록되어야 하고, 교과서에 실려서 많은 이들이 체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5.18정신을 제대로 계승하여 검찰독재정권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외세로부터 자주를 지키고, 평화와 상생을 통해 통일조국을 향해 나아갑시다. 

 

(제가 구호를 외치고 끝내겠습니다. 맨끝 네 글자만 따라해주십시오.

518정신 계승하여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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